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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코로나(Covid-19) 백신, 부작용 사실이었나?

savvyjimmy 2026. 2. 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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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by 게티이미지뱅크

1. 아데노바이러스 백신과 희귀 혈전, 무엇이 밝혀졌나

  • 문제의 대상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처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 이 백신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바로 ‘백신 유발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및 혈전증(VITT)’입니다.
  •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이 VITT 환자의 항체를 정밀 분석해, 어떤 면역학적 “오작동”이 치명적인 혈전·출혈로 이어지는지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했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특정 사람에서, 특정 돌연변이를 가진 B세포가 비정상적인 항체를 만들어 PF4와 강하게 결합하면서 혈소판을 폭주시키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벡터백신

 

 


2. VITT는 얼마나 드문가 – 위험과 이득의 스케일

  • VITT는 대략 20만 명당 1명 꼴로 보고되는 매우 희귀한 부작용입니다.
  • 유럽의약품청(EMA) 집계에 따르면,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접종 후 약 900건의 VITT가 보고됐고, 이 중 200건은 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억 회분 접종되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즉, “이득이 압도적으로 크지만, 극소수에서 치명적 부작용이 존재”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혈전증 비교

 


3. 혈전이 생기는 구체적인 면역 기전

이제 ‘왜 어떤 사람에게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 B세포와 아데노바이러스 단백질의 우연한 ‘악연’
    •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루는 단백질(특히 pVII)이, 일부 사람에게서 돌연변이를 가진 B세포와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상호작용합니다.
    • 이 B세포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 PF4(platelet factor 4) 와 잘 결합하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훈련”됩니다.
  2. PF4에 집착하는 변이 항체의 등장
    • 연구팀은 VITT 환자 21명의 PF4 결합 항체를 질량분석법으로 분석해, 특정 위치에 음전하(–) 를 띠는 아미노산(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이 공통적으로 들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이 음전하를 강하게 띤 항체는 양전하(+)를 띠는 PF4와 자석처럼 쉽게 결합합니다.
  3. 혈소판 폭주 → 혈전 + 혈소판 고갈
    • PF4-항체 복합체가 혈소판을 강하게 자극하면서, 혈소판이 대량 활성화되고 응집이 일어납니다.
    • 활성화된 혈소판에서 더 많은 PF4가 분비되면서, PF4-항체-혈소판의 연쇄 반응이 이어지고, 여기서 이상 혈전이 여러 장기(뇌정맥, 복부정맥 등)에 발생합니다.
    • 동시에 혈소판이 소모되어 혈중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혈전과 출혈이 동시에 나타나는 역설적인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4. 실험으로 메커니즘 검증
    • 연구팀은 환자 2명의 PF4 결합 항체를 실험실에서 재현한 뒤, 생쥐에 투여해 VITT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또한 항체의 음전하 아미노산(글루탐산)을 양전하를 띤 라이신으로 바꾸자 혈전 형성이 감소하는 것도 관찰했습니다.
    • 이는 “특정 아미노산 변화가 바로 병적 항체의 성질과 혈전 형성에 직결된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4. ‘왜 나에게?’ – 감염 이력과 개인차

  • VITT 환자 상당수는 과거에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들은 이미 B세포가 아데노바이러스 pVII 단백질을 ‘기억’하고 있어, 백신 접종 후 같은 단백질을 다시 보자 더욱 강하게 반응하며 PF4에 교차 반응하는 항체를 만들어 냅니다.
  • 즉, 유전적 소인(B세포 돌연변이) + 과거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이력 +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이라는 조합이 맞아떨어질 때 VITT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백신 접종중단 나라

5. 앞으로의 백신 개발에 주는 시사점

  •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제조가 비교적 저렴하고 냉장 보관만으로도 유통이 가능해, 에볼라·말라리아·니파바이러스 등 여러 감염병 백신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이번 연구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이라면 이론적으로 VITT 위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경고와 동시에,
    • PF4와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유도하지 않도록
    • 벡터 단백질(pVII 등)을 설계·변형하는 방법으로 VITT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 줍니다.
  • 정리하면, “위험이 드러났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전한 차세대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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